돈 묻어두고 안쓴다… 9월 요구불예금 회전율 최저

  • 입력 2004년 11월 15일 17시 55분


기업이나 개인이 자금을 잠시 예치해 두고 수시로 꺼내 쓰는 요구불예금의 회전율이 9월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율은 고객이 인출한 돈을 예금 월평균 잔액으로 나눈 것.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돈을 은행에 묻어두고 잘 꺼내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요구불예금(당좌, 보통, 별단예금 등)의 9월 회전율은 21.9회로 종전 사상 최저였던 올해 5월과 8월(24.1회)보다 낮았다.

9월 예금 평균 잔액과 예금 지급액은 각각 51조원과 1118조원으로 2000년 12월에 비해 잔액은 늘고 지급액은 줄었다. 2000년 12월 예금 평균 잔액과 예금 지급액은 각각 34조원과 1567조원으로 회전율은 46.1회였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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