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 성장률 3.7%로 낮춰

  • 입력 2004년 11월 12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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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7%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12일 투자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원화 가치가 올라(환율 하락) 경기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 "원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3개월 전망치를 1125원에서 1075원으로, 6개월 전망치를 1150원에서 1075원으로, 12개월 전망치를 1100원에서 1050원으로 각각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함게 "국가 채무(정부보증 채무 포함)가 GDP의 35%에 이르는 상황에서 재정 확대 정책이 둔화된 경제를 되돌리기 만큼 강력하지 않다"며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한계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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