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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11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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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환 계약이란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때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미래 어느 시점의 환율을 현재 환율로 고정시키는 계약이다.
예를 들어 달러당 1000원의 환율로 10억원을 환전하면 100만달러를 가질 수 있지만 환율이 900원으로 하락할 경우 100만달러를 재환전하면 손에 쥐는 돈은 9억9000만원에 불과하다.
선물환 계약은 1000만원의 환차손을 막기 위해 미래의 환율을 달러당 1000원으로 고정시키는 일종의 선물(先物) 계약인 셈이다.
이런 의미에서 선물환 계약은 해외펀드 투자자에게 ‘보험’ 역할을 한다.
투자자가 원화로 이들 펀드에 가입하면 달러나 유로 등 외국 통화로 바꿔 해외 자산에 투자한 후 수익은 다시 원화로 환전해 돌려받는 형태여서 환 리스크에 항상 노출돼 있기 때문.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라도 국내에서 설립되고 국내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해외투자 국내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들 상품은 운용사가 자체적으로 선물환 계약을 해 환 리스크를 관리한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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