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오이엔사장 “3년내 한국 생보시장 ‘빅3’ 진입”

  • 입력 2004년 11월 9일 17시 53분


코멘트
ING생명 반 론 오이엔 사장(43·사진)은 9일 “3년 안에 한국 생명보험시장에서 ‘빅3’에 들겠다”고 선언했다.

ING생명의 시장점유율(수입보험료 기준 4.9%)은 외국계 생명보험회사 중에서는 가장 높지만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이른바 ‘빅3’(점유율 34.5∼15.6%)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오이엔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NG생명은 설계사와 은행연계보험(방카쉬랑스)을 통한 판매 확대만으로도 3위 진입을 달성할 수 있다”며 “다른 생보사를 인수합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연계보험 2단계 확대와 관련해 “예정대로 내년 4월 시행해야 한다”며 “한국 대형 생보사들은 설계사 조직을 통해 점유율을 지키려고 반대하지만 외국계 생보사들은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오이엔 사장은 ING그룹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쳐 올해 8월 한국ING생명 사장으로 취임했다.

ING그룹은 세계 50여개국에서 보험, 은행, 자산관리업 등을 하는 금융그룹으로 1989년 한국ING생명을 설립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