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Shop]온라인쇼핑 수다떨며 하세요

  • 입력 2004년 10월 17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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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이용한 인터넷 쇼핑몰 시대가 열리고 있다.

백화점형 아웃렛 ‘세이브존’의 자회사 아이세이브존은 18일 ‘스토리가 있는 감성마켓’을 주제로 새로운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아이세이브존(www.isavezone.com)은 25∼35세 여성 직장인을 타깃으로 쇼핑존, 테마존, 블로그숍 등 3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블로그를 인터넷쇼핑몰에 접합시킨 블로그숍.

블로거(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는 싸이월드처럼 자유롭게 자신의 블로그를 꾸밀 수 있고 그곳에 팔고 싶은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다. 자신이 직접 판매하는 물건을 올릴 수도 있고 아이세이브존의 쇼핑존이나 테마존에서 기존에 팔고 있는 물건도 끌어다가 진열할 수도 있다.

블로거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블로그를 매장 삼아 가게를 운영하고 판매되는 양에 따라 최고 25%까지 수수료를 받는다. 쇼핑몰측은 물건을 올리는 블로거에는 따로 수수료를 받지 않고 구입자에게 카드수수료만 뗄 방침.

아이세이브존 김태호(金泰鎬) 사장은 “블로그를 이용한 쇼핑은 온라인 쇼핑의 한계로 지적된 일방성과 지루함, 빈약한 정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경기불황으로 인한 청년실업자, 명예퇴직자는 물론 투잡스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8개 백화점형 아웃렛을 운영하고 있는 세이브존은 지난해 11월부터 70여명의 인력과 약 100억원을 투입해 인터넷쇼핑몰사업을 준비해 왔다.

한편 국내 최대 인터넷상거래업체인 옥션(www.auction.co.kr)도 12월경 블로그형 쇼핑몰인 ‘온라인 상점’(가칭)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별 판매자들이 자신만의 ‘온라인 상점’에서 물품을 자유롭게 전시, 판매할 수 있다.

G마켓(www.gmarket.co.kr)도 지난해 12월부터 블로그형 쇼핑몰 ‘판매자 미니숍’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이 한개 이상의 상품을 등록하면 무료로 미니숍을 만들어 주며 그 안에서 상품을 진열 판매하고 고객상담도 할 수 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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