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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13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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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P케미칼의 울산공장 노조는 올해 회사측과의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교섭을 중단하고 14일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14.7%(기본급 기준)의 임금 인상과 함께 호남석유화학의 인수 이후에도 고용을 보장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임금인상률을 5%로 제시해 양측의 이견이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KP케미칼은 2001년 말 고합에서 유화부문을 분리해 설립된 회사로,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PTA)과 파라자일렌(PX), 페트병용 수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카프로도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간 이견으로 울산공장 노조가 8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조업이 전면 중단됐다.
다만 화섬업계는 올해 나머지 유화업체의 임금단체협상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두 업체의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섬업계의 한 관계자는 “KP케미칼의 경우 생산품의 94%를 수출하고 있어 국내 시장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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