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속도경영 ‘굿’… “세계적 기업 도약 비결은 속도”

  • 입력 2004년 10월 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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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뉴스위크는 “삼성전자가 빠른 시간 안에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 비결은 속도에 있다”고 분석하며 삼성전자의 ‘속도경영’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11일자로 발행될 뉴스위크 최신호는 “삼성전자는 지난 10년 동안 일본의 소니 등 경쟁업체를 모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수익성 높은 가전기업으로 발돋움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윤종용(尹鍾龍·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초밥과 휴대전화를 불문하고 부패되기 쉬운 모든 상품의 핵심은 속도”라며 “횟집이나 디지털회사 모두 재고는 불리하며 속도가 전부”라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삼성은 외환위기를 맞아 32개 저수익 사업을 철수시켰고 종업원의 40%를 줄였으나 유일하게 연구개발(R&D) 분야는 감축하지 않았다”며 “그 덕택에 삼성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같은 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3·4분기(7∼9월) 실적발표를 앞두고 세계 휴대전화 판매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미국 모토로라를 제치고 2위로 부상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십만대의 차이로 모토로라를 추월했을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모토로라는 삼성전자가 경쟁상대가 아니라 세계정상 탈환이 진정한 목표라며 ‘2위 수성(守城)’을 여전히 장담하고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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