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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6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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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또 내년 상반기에 32인치 슬림형 브라운관을 사용한 보급형 디지털 TV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장 우남균(禹南均)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白禹鉉)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모델명 ‘55LP10D’인 55인치 LCD TV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LCD TV 중 최대 크기는 삼성전자의 46인치 제품으로 50인치대의 LCD TV가 양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55인치 LCD TV는 디지털 방송수신 기능을 내장한 제품으로 가격은 1950만원.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화상처리장치인 ‘XD 엔진’을 채택해 밝기와 명암비가 기존 제품보다 나아졌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또 LG전자는 이날 내년 상반기에 최근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개발한 32인치 ‘슈퍼슬림 브라운관(CRT)’을 이용한 보급형 디지털 TV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브라운관으로 제작되는 TV는 두께가 38cm로 기존 같은 크기의 브라운관 TV보다 15cm가량 얇아지며 가격도 100만원대로 330만원인 같은 크기 LCD TV의 절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우 사장은 “세계 최대 크기의 LCD TV를 내놓은 것을 계기로 경쟁력을 계속 키워 2010년에 9000만대까지 확대될 세계 디지털 TV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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