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임대업 대출 급증… 2분기 기업대출 증가율의 17배

  • 입력 2004년 9월 3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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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2·4분기(4∼6월) 시중은행들의 부동산·임대업종에 대한 여신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8개 시중은행의 부동산·임대업 대출금 잔액은 27조756억원으로 3월 말(25조7657억원)보다 5.1%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전체 기업 대출금 증가율인 0.3%의 17배에 이른다.

시중은행의 기업여신 잔액은 3월 말 244조5119억원에서 6월 말 245조143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부동산·임대업과는 달리 건설업,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에 대한 대출은 경기부진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에 대한 시중은행 대출금은 6월 말 현재 17조7929억원으로 3월 말보다 1.6%, 숙박·음식업 여신은 11조4484억원으로 0.8%, 도·소매업은 36조9210억원으로 0.6% 각각 줄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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