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他법인출자 급감…작년보다 5조5000억 줄어

  • 입력 2004년 8월 11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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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장 기업들이 출자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상장사들이 다른 법인에 출자한 금액은 1조10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6423억원)에 비해 83.3%나 줄었다.

출자를 한 69개 상장사의 평균 출자 규모도 160억4000만원으로 작년 동기(851억6000만원)에 비해 81.2% 감소했다.

반면 출자 지분을 처분한 금액은 1조58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9622억원)보다 19.5%만 줄어 대조적이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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