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뇌부, 올림픽 마케팅 ‘출전’

  • 입력 2004년 8월 4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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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 수뇌부가 그리스로 총집결, 본격적인 ‘올림픽마케팅’에 나선다. 삼성은 이번 올림픽 기간에 400여명의 임직원이 대거 아테네로 출장을 떠난다.

이건희 회장이 13일 개막식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을 위해 6일 그룹 업무용 비행기 편으로 출국하고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도 비슷한 시기에 아테네로 떠난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이상완 LCD총괄 사장,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 사장단도 총출동한다.

이 회장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삼성전자 현지법인과 삼성SDI 헝가리공장 등 유럽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어서 김순택 SDI 사장과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 등도 유럽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 회장 주재로 현지에서 사장단 회의를 여는 한편 후원사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거래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등을 초청해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CEO 친교 마케팅’도 벌인다.

삼성은 150여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서 대형 옥외광고,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브랜드 홍보전에서 조금도 밀리지 않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윤 부회장은 특히 개막 전날인 12일 아테네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할 예정인데, 윤 부회장의 올림픽 및 아시아경기 성화 봉송은 이번이 6번째여서 세계 최다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윤 부회장은 이 부분 기록 보유자로 기네스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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