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앞수표 모든 은행서 바꾼다

  • 입력 2004년 8월 3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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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정액권 자기앞 수표를 발행은행 뿐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도 즉시 현금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자기앞 수표를 발행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에 입금하면 은행들 사이의 차액결제과정을 거쳐 다음날 오후 2시50분 이후에 현찰로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은행은 은행간 자기앞수표 실시간 정보교환 시스템이 완성됨에 따라 6일부터 10만, 30만, 50만, 100만원 짜리 정액권 자기앞수표를 우체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은행에서 현금으로 즉시 바꿀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전경진(全炅振) 한은 결제정책팀 차장은 "이번 시스템 완성으로 자기앞 수표의 도난, 위변조에 관한 정보를 은행들이 곧장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자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문제로 실시 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은행들은 타행 수표에 대한 현금 즉시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 또 다른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에 자기앞수표를 입금했을 때는 지금처럼 하루 뒤에 현금을 찾을 수 있으며 비(非)정액 자기앞수표도 현행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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