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 전세금 2년새 16%하락…30평형대 6000만원도

  • 입력 2004년 7월 21일 19시 55분


경기 용인시의 전세금 하락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신규 입주가 많은 죽전지구의 경우 7000만원대면 ‘30평형대 역세권 새 아파트’ 도 골라갈 수 있다.

21일 부동산포털사이트 ‘텐’에 따르면 용인의 평균 전세금은 2002년 5월 평당 307만원에서 지난 주말 256만원으로 2년2개월간 16.61%나 떨어져 수도권 전체(―1.70%)에 비해 훨씬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용인시내 신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 올해 말까지 죽전지구 1만1200여 가구를 비롯해 총 1만7975가구의 입주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또 구성 보라 동백 신갈 등 13개 택지개발지구에서 2006년 말까지 추가로 1만8203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아직 올 상반기 입주물량 1만3797가구도 채 소화되지 않은 상황. 현재 죽전아이파크 32평형은 7500만원, 현대홈타운 4차 2단지 33평형은 6000만원에도 전세가 나와 있다. 학교나 생활편의시설이 확충되더라도 시세 하락은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

죽전동 성지공인 정종숙 실장은 “올해말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 죽전보정역 역세권도 가격이 약세일 정도”라며 “7000만∼8000만원이면 30평형대, 1억원이면 40∼50평형대 전세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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