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재 물가상승률 5년반만에 최고

  • 입력 2004년 7월 20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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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재와 자본재 등을 포함한 최종재의 전년 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이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최종재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상승, 1998년 12월의 6.3%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의 작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13.2%로 5월의 13.5%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이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미 물가수준이 크게 높아진 상태여서 전월 대비 최종재 물가는 0.5% 하락, 두 달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또 원재료 및 중간재의 전월대비 물가도 5월에 비해 0.5% 하락해 지난해 9월(-0.4%)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김성용(金成龍)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6월 중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5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월 대비 최종재 물가 등이 다소 하락했지만 7월 들어 원유 가격이 다시 들먹이고 있어 앞으로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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