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손잡는다…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 위해

  • 입력 2004년 7월 8일 18시 19분


코멘트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8일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10대 차세대 사업 과제 가운데 하나인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사업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개발(R&D)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과거에 마케팅 공조나 공동구매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협조한 적은 있으나 R&D 분야에 공동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두 회사가 개발할 분야는 차량용 네트워크시스템(CAN·Controller Area Network). 이 기술이 적용되면 자동차의 여러 기능을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차량의 이상 여부 등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반도체칩 제작을 맡고 현대모비스는 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칩을 차량에 탑재해 시험하는 작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산자부가 권고한 대로 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 분야에서 양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R&D 계획은 논의를 거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