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노사 공동협의체 구성 합의

  • 입력 2004년 7월 2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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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자동차 회사 노사가 사회공헌기금과 자동차산업 발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은 2일 '자동차산업 노사 공동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정 산업 분야에서 노사 공동 협의체가 구성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자동차회관에서 자동차공업협회 김동진(金東晉·현대차그룹 부회장) 회장과 이상욱 금속연맹 자동차 분과 위원장(현대차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자동차 산업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노사 공동 협의체를 통해 사회공헌활동, 비정규직 문제, 산업공동화, 고용창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협의체에는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자동차 3개사 노사가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GM대우자동차는 참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협회와 금속연맹은 이달 중 실무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협의체 구성 및 회의 운영 방안을 확정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를 선정, 추진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1일 잠정합의안을 내놓으면서 '지역사회 책무활동'(사회공헌)을 위해 별도의 재원 및 기금을 마련하고 산업발전에 대해서는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현대차를 포함한 자동차 회사 노조들은 올해 노사 교섭에서 각사 순이익의 5%를 사회공헌 기금으로 조성할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사회공헌기금은 노사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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