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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1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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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바캉스를 떠올리면서 놀이용품이나 선글라스를 먼저 생각한다면 구세대일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바캉스 용품으로 신세대들이 가장 먼저 꼽는 아이템 가운데 하나가 MP3플레이어. 다양한 음악을 좋은 음질로 즐길 수 있고 휴대도 간편해 훌륭한 ‘여름 친구’가 될 듯하다. 올 여름 바캉스 짐에 함께 꾸려 넣을 만한 대표적인 MP3플레이어 상품들을 알아본다.》
▽더욱 많은 저장용량을 원한다면…아이리버 H320=아이리버의 최신 MP3플레이어인 H320은 이 회사의 기존 제품들보다 디자인이 훨씬 세련됐다. 저장용량도 20GB로 6000곡 정도를 담아두고 들을 수 있는 크기.
목소리 녹음기능이 있어 바다의 출렁거리는 파도 소리를 담아 올 수도 있을 듯하다.
가장 반가운 기능은 디지털카메라의 보조 저장장치로 쓸 수 있다는 것.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다 저장용량이 넘칠 경우 MP3플레이어에 저장해 놓을 수 있다. PC를 통하지 않고도 케이블로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를 곧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전용 전지만을 쓸 수 있게 돼 있으므로 미리 예비용 전지를 충전하는 것을 잊지 말자.
▽휴대하기 좋은 제품을 찾는다면…삼성전자 옙 T5V=일반 건전지 AA사이즈 크기인 새로운 옙 시리즈는 작지만 재주가 많다.
배터리를 빼면 무게가 25g에 불과해 호주머니에 넣거나 목에 걸고 다녀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재생시간이 12시간에 불과하고 액정화면이 흑백이라 다소 단조롭게 느껴지지만 음질이 뛰어난 것이 장점. 액정화면의 바탕색을 7가지 색상으로 바꿀 수 있어 신세대 취향에 잘 맞는다.
▽탄탄한 음질을 원한다면…거원 ‘아이오디오 4’=이 제품에는 ‘컬러 비주얼라이제이션’이라는 기능이 있다. 음악의 높낮이에 따라 액정화면의 색상이 다채롭게 바뀌는 것. 특수 시스템을 적용해 특히 저음이 묵직하게 잘 들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양이 도끼처럼 생겼다 해서 사용자들 사이에 ‘도끼 이어폰’이라고 불리는 이어폰 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패션 센스를 발휘하려면…소니 NW-E70=블루 화이트 실버 등 3가지 색상이 있으며 디자인이 세련돼 패션 액세서리처럼 의상과 코디네이션 할 수 있다.
기존 소니 제품들이 액정화면을 통해 노래 제목을 일본어와 영어로만 볼 수 있었던 것과 달리 한국어로 볼 수 있게 됐다는 것도 장점.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 보지 않아도 이용하기 쉽게 설계돼 이른바 ‘기계치’에게도 적합하다. 배터리 한 개의 재생시간이 최대 70시간에 달한다. 256MB의 용량에 최대 175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MP3 100배 사용하는 법=MP3플레이어에 휴대용 미니스피커를 연결하면 여러 사람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오디오 기기로 변신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배터리가 들어가도록 만들어진 스피커를 골라야 한다는 점. 배터리를 넣지 않는 스피커는 음량이 작아 야외에서 함께 듣기 불편하다. ‘나만의 음악 리스트’를 만들어 분위기에 맞는 여러 곡을 미리 저장해 가면 여행 내내 좋아하는 음악을 반복해서 감상할 수 있다.
최문규 얼리어답터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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