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변액보험…‘수익+안정’ 동시에 만족

  • 입력 2004년 6월 16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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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지자 변액보험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변액(變額)보험은 보험사가 고객이 낸 보험료로 펀드를 만들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더 얹어준다. 운용실적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더라도 계약 당시 설정한 최저보험금은 보전받을 수 있다.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셈. 이런 장점 때문에 변액보험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 교보 등 7개 생보사는 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에 29만6492건의 변액보험을 판매해 2002회계연도의 15만8159건보다 87.4%나 더 팔았다.》

▽어떤 상품이 있나=현재 판매 중인 변액보험은 △2001년 7월에 나온 변액종신보험 △ 2002년 10월에 나온 변액연금보험 △2003년 7월에 나온 변액유니버셜보험 등 3가지다.

각각의 상품에는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과 주식편입비중이 50% 미만인 혼합형 등이 있어 보험 계약자는 자신이 원하는 자산운용 형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변액종신보험은 투자 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이 변동하는 상품이다. 현재 교보, 대한, 알리안츠, 삼성, 흥국, SK, 동양, 신한, 푸르덴셜, 메트라이프생명 등 10개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판매 초기에는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월 평균 500∼600건 판매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월 2만건가량이 팔리고 있다.

일반 종신보험과 같이 특약도 다양해 암이나 질병보장, 수술보장 등 회사별로 10∼21가지가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대한, 교보, 알리안츠, 삼성, 흥국, 금호, 메트라이프, 신한, SH&C 등 9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투자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연금액이 달라지는데 보험사가 자산운용에 실패해도 원금은 보전된다. 다만 중도 해약 때는 원금이 보전되지 않는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작년 7월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첫선을 보였고 최근에는 PCA생명도 상품을 내놓았다.

이 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적립금의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과 펀드 운용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보험 계약자는 가입금액 및 납입보험료까지 선택할 수 있다. 적립금과 수익률에 따라 사망보험금이 지급되고 특약을 통해 각종 질병 및 재해로 인한 수술, 입원 등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가입 때 유의할 점=변액보험 가입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주식과 채권시장 동향이다. 증시 전망을 밝게 보면 혼합형에 들었다가 시황이 나빠지면 안전한 채권형으로 갈아탈 수 있다. 1년에 4번까지 펀드를 갈아탈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을 살펴가며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 다만 펀드를 갈아탈 때 적립액의 0.1%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보험사의 자산운용 능력도 잘 살펴야 한다. 보험사가 펀드를 운용하는 능력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험사별 펀드운용 수익률은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생명보험사별 변액보험 수익률 현황
회사명상품종류계정구분펀드 설정일(년.월.일)펀드설정 이후누적수익률연 환산 수익률
대한생명변액종신채권형2002.4.812.095.57
변액연금채권형혼합형2002.10.252002.10.2511.838.747.35.39
삼성생명변액종신채권형혼합형2001.7.92001.7.922.0224.217.558.3
변액연금채권형혼합형2002.10.72002.10.79.5711.255.726.73
교보생명변액종신채권형혼합형2001.7.92001.7.921.0319.437.216.66
변액연금채권형혼합형2002.10.72002.10.78.9911.865.387.09
SK생명변액종신혼합형2003.8.78.5810.23
메트라이프변액종신채권형혼합형2001.8.62001.8.612.9461.244.5621.6
변액연금혼합형2003.4.121.7718.4
푸르덴셜변액종신혼합형2001.7.1023.978.22
신한생명변액종신채권형2002.6.1110.06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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