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유화, 석유수지 독자기술 확보

  • 입력 2004년 6월 14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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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유화가 석유수지 생산부문 세계 3위를 목표로 시설 및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코오롱유화 배영호(裵榮昊·사진)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오롱 자체 연구인력으로 3년간 개발한 고부가가치 석유수지 제품이 전남 여수공장에서 본격 생산된다”고 밝혔다.

코오롱유화는 4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설립한 연간 2만t 규모의 석유수지 생산 공장 준공식을 15일 갖는다.

석유수지는 페인트 접착제 등의 제품이 접착성을 갖게 하는 물질로 산업중간재 및 일반 소비재의 기초원료로 쓰인다.

배 사장은 “1976년 기술이전료 16억원을 지불하고 일본 석유화학회사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회사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총 80억원의 기술료를 해외 업체에 지급했다”며 “여수공장 가동을 계기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이어 “여수공장의 가동으로 현재 석유수지 생산부문에서 세계 4위를 굳히게 됐다”며 “향후 1만t 규모의 설비를 증설하고 연구개발을 강화하면 ‘글로벌 톱3’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유화는 여수공장에서 생산하는 고성능 석유수지를 국내시장에 파는 것은 물론 중국 유럽 미국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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