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車 폭발 운전자 사망”… 경찰 경위조사 착수

  • 입력 2004년 6월 8일 18시 32분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장애인용 LPG승용차 내부에서 가스가 폭발해 운전자 장모씨(28)가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장씨의 가족은 장씨가 지난달 28일 오전 3시경 서울 송파구 지하철 문정역 부근에서 자신의 장애인용 LPG승용차를 몰다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켜는 순간 가스가 폭발해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7일 오후 숨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고차량을 보내는 한편 장씨에 대해서도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사고차량 제조회사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의 입회 아래 4일 기술점검을 실시한 결과 가스 누출 흔적을 찾지 못한 만큼 차체에 결함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일단 국과수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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