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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8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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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강남타워에서 LG-허치슨 3세대 단말기 출하 기념식을 갖고 3세대 단말기를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3세대 단말기란 음성통화 외에 인터넷 영상 음악 게임 등 모바일 콘텐츠 활용에 초점을 맞춘 휴대전화기. 3세대란 아날로그(1세대)와 디지털(2세대) 방식에 이어 나온 데이터통신 중심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지칭한다.
국내에서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3세대 서비스가 대중화돼 있는 반면 유럽에서는 기존 유럽방식(GSM) 서비스의 성능을 높인 3세대 비동기식(WCDMA) 서비스가 올 들어 확산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휴대전화 서비스업체 허치슨 왐포아에 수출 중인 유럽방식 3세대 단말기 ‘U8110’의 출하량이 50만대를 넘어선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LG전자는 4월 허치슨 왐포아에 연말까지 자사의 3세대 단말기 300만대(10억달러 상당)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수출 단말기는 2, 3세대 겸용 카메라폰으로 화상 통화, 주문형 비디오(VOD), 멀티미디어 메시지 전송 기능 등이 있는 고성능 제품이다. LG전자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하반기에는 화상통화 및 멀티미디어 메시지 전송 기능을 강화한 단말기 신제품 3, 4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 김쌍수(金雙秀) 부회장은 “휴대전화 단일품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허치슨 왐포아와의 공급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3세대 휴대전화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2006년에는 글로벌시장 3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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