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1분기 5354억 적자

  • 입력 2004년 5월 10일 18시 16분


은행에 소속되지 않은 7개 전업카드회사가 올해 1·4분기(1∼3월)에 약 5354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분기 평균 적자는 1조2900억원이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1·4분기 중 우리카드는 가장 큰 규모인 44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우리카드는 4월에 우리은행에 합병됐다. 삼성카드는 2000억원 내외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와 신한카드도 각각 90억원, 52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분기 평균 288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던 롯데카드는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씨카드도 45억원의 흑자를 냈다. LG카드도 1211억원 흑자를 나타냈지만 영업을 통해 돈을 번 것이 아니라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해 나타난 장부상의 흑자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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