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값 할인… 옵션 무료장착…판촉이벤트 경쟁

내수 부진으로 판매 대수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자동차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5월을 맞아 각종 판매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5월에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에 한해 옵션 사양을 무료로 장착해 주거나 유류비 명목으로 할인 혜택을 주는 등 판촉경쟁이 뜨겁다.

▽현대자동차=차량 판매가격을 모델별로 20만∼100만원 깎아주거나 에어컨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가족사랑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뉴EF쏘나타의 경우 올 3월 이후 생산된 차량은 53만원, 1∼2월에 생산된 차량은 70만원을 깎아준다. 또 다이너스티는 100만원, 트라제는 80만원, 라비타는 30만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뉴아반떼XD와 스타렉스 구입 고객에게는 에어컨을 무료로 장착해준다.

▽기아자동차=이달 말까지 기아자동차 전국 각 지점을 찾아 응모권을 작성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00명을 추첨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쏘렌토 30만대 판매기념 사은대잔치’ 행사를 갖는다. 경품으로는 완전평면TV, 냉장고, DVD플레이어 등이 있다.

차종별로 옵션 사양 가운데 한 가지를 무료로 장착해주는 이벤트도 있다. △모닝 조수석 에어백 △쎄라토 에어컨 △옵티마, 리갈 자동변속기 △오피러스 스마트키 △카렌스, X-트렉 알루미늄휠 △쏘렌토 선루프 등이다.

카니발 구입 고객에게는 1년치 유류비 명목으로 190만원을 할인해 준다.

▽GM대우자동차=이달에도 마이너스 할부제도를 연장 실시하고 있다. 할부원금을 매달 1%씩 깎아주는 마이너스 할부제도를 기존 할부조건과 비교하면 차종별로 100만∼260만원의 할인혜택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6월 말까지 다마스와 라보 등 경상용차 구입 고객 가운데 100명을 전산추첨으로 선정해 100만원씩을 지급하는 ‘사업 성공 기원’ 이벤트를 연다.

▽르노삼성자동차=스승의 날을 맞아 SM시리즈를 구입하는 전국 국공사립학교 교직원 및 교육행정, 연구기관 공무원에게 3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기존 SM시리즈 구입 고객이 SM시리즈를 재구매할 경우 3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카드 포인트 혜택도 있다. 5월 한 달 동안 르노삼성자동차 카드의 적립 포인트로 차량을 구입할 경우 기존에 적립된 카드 적립 포인트를 2배로 적용해준다. 예를 들어 35만 포인트가 있는 사람이 신차를 구입하면 70만 포인트를 적용해 7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쌍용자동차=이달 말까지 5인승 코란도, 7인승 무쏘 구입 고객에게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100만원씩 할인해준다.

뉴렉스턴 구입 고객에게는 중고차 보상비로 40만원을 깎아준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