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포인트적립제’ “단골에 상품권 드려요”

  • 입력 2004년 5월 9일 18시 20분


주위에 대형 할인점이 넘쳐 나면서 할인점을 선택할 때도 요모조모 따져보는 주부들이 많아졌다.

선택 기준은 거리 품질 주차시설 등 다양하지만 최근 업체들이 강화하는 ‘포인트 적립 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 업체마다 비슷할 것 같지만 꼼꼼하게 따져보면 차이가 꽤 난다.

구매금액에 따라 포인트가 가장 많이 적립되는 할인점은 한국까르푸. 7일부터 현대카드와 제휴해 내놓은 ‘까르푸클럽 현대카드’는 할인점 구매금액의 0.8%, 일반 신용카드 사용금액의 0.2%를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OK캐쉬백과의 제휴로 까르푸뿐 아니라 전국 OK캐쉬백 매장에서도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적립된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까르푸에서의 최저 사용 금액은 5000점(구매금액 62만5000원)이며 3개월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다. 연회비는 첫 해엔 없으며 이듬해부터는 1만원(일반 카드 기준).

홈플러스도 포인트 적립 비율이 높은 편이다. 지난달 신한카드와 제휴해 선보인 ‘홈플러스 신한카드’는 구매금액의 0.75%를 적립해준다.

홈플러스측은 “최저 사용 포인트가 업계 최저 수준인 2000점이어서 사용이 편리하다”며 “연 4회 적립된 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해 상품권을 고객의 집으로 보내준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장(死藏)되는 포인트가 적어 2002년 11월 이후 고객에게 보낸 현금쿠폰이 약 210억원에 이른다는 것. 신한카드는 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며 가입 첫 해엔 연회비 면제.

이마트는 할인점 가운데 포인트 적립비율은 가장 낮지만 OK캐쉬백과 제휴해 쉽게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고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적립비율은 구매금액의 0.1%이며 5000포인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인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2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제휴 카드는 없으며 자체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 구매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5000점 이상이면 롯데마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25만 포인트를 넘으면 30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

할인점별 포인트 적립 제도
구분이마트한국까르푸홈플러스롯데마트
마일리지제휴카드
(삼성카드)
제휴카드
(현대카드)
제휴카드
(삼성카드)
제휴카드
(신한카드)
마일리지
구매금액의 포인트 적립0.1%-0.8%0.5%0.75%0.5%
연회비-3000∼1만5000원1만원(일반, 첫해 면제)5000∼1만5000원7000원(첫해 면제)
무이자할부-2개월3개월2개월3개월-
사용 장소이마트&
OK캐쉬백가맹점
-까르푸와 OK캐쉬백가맹점 등홈플러스 전점롯데마트 전점
최저사용포인트5000점-5000점2000점5000점
자료:각 업체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