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 5년만에 하락

  • 입력 2004년 5월 9일 17시 47분


내수 침체 속에서도 그나마 호황을 누리며 급속히 팽창해 오던 24시간 편의점들의 매출이 올 들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4분기(1∼3월) 편의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가 감소하며 1999년 1·4분기(―7.7%)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됐다.

편의점 판매액 지수는 1999년 2·4분기(4∼6월)에 1.0% 증가로 돌아선 후 지난해 1·4분기에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5.0%가 늘어나는 등 분기마다 줄곧 두 자릿수의 고속 성장을 지속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해 3·4분기(7∼9월)에 증가율이 17.2%로 떨어지며 주춤하기 시작했고 4·4분기(10∼12월)에는 10.0%로 더욱 낮아진 데 이어 올 들어 드디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편의점은 연간으로도 1999년 3.2%, 2000년 22.4%, 2001년 42.6%, 2002는 37.3%, 2003년 25.7%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해 지난해 경기 둔화 여파로 백화점 판매액 지수가 6.4% 감소하고 할인점은 7.2% 성장에 그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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