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여객 로비’ 세무-경찰간부도 수사…공무원 2명 구속

  • 입력 2004년 4월 19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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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상길·林相吉)는 19일 안상영 부산시장의 자살 동기가 된 동성여객 로비사건과 관련해 부산시 공무원 2명을 구속하고 6명은 불기소하는 것으로 부산시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고 부산지방국세청과 부산지방경찰청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동성여객 대표 이광태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부산지방국세청 6급 직원 최모씨(48)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최씨는 2월 초 검찰이 동성여객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목숨을 끊은 부산지방국세청 직원 전모씨(52)와 함께 지난해 10월경 동성여객 계열회사인 삼화여객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잘 봐주는 조건으로 200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버스조합측으로부터 2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부산시 전 교통국장 김명진씨(53)와 17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홍완식씨(52)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허남식 정무부시장(55) 등 부산시 공무원 6명은 수뢰 금액이 적고 대가성이 없어 불기소하고 수사 내용을 부산시에 통보하는 것으로 형사처벌을 마무리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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