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10% 올라 과자 빵값도 들썩

  • 입력 2004년 4월 11일 15시 17분


밀가루 값이 10%까지 오르면서 과자, 빵, 라면 등 가공식품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전분당이 최고 18%까지 오른데 이어 9일부터 동아제분이 밀가루(1등급) 값을 6.9~10.4% 올리는 등 원재료 값이 크게 오르자 빵, 과자, 면류, 음료 등의 값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이달 초 생크림케이크 30여종 값을 품목별로 500~1000원 올렸다. 기린은 제품 값을 올리지 않는 대신 중량을 줄여 가격인상분을 반영할 방침.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사이다, 콜라, 주스 등의 납품가를 평균 5% 올렸으며 해태음료도 일부 제품의 납품가를 7% 가량 올린 데 이어 이달 중 주스 값을 5~6%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라면값도 비상. 농심이 지난해 말 라면 값을 평균 6.5% 인상한 데 이어 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는 올 들어 각각 6%, 7% 올렸다. 오뚜기는 1일부터 라면 가격을 6~7% 올렸다. 진라면은 520원에서 550원으로, 북경반점은 600원에서 650원으로 올랐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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