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원 채용 삼성출신 인기1위

  • 입력 2004년 4월 7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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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는 삼성 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회사인 HR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177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40%(72명)는 경력자를 채용할 때 삼성 출신을 원한다고 대답했다. 다음은 외국계 기업, LG, SK, 현대 순이었다.

인사담당자는 이들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로 ‘이들 기업 출신자가 직무별로 경쟁력 있는 인재일 것이라고 믿기 때문’(38%), ‘체계적인 조직시스템을 경험했기 때문’(31%) 등을 꼽았다.

삼성이나 외국계 기업 경력자를 선호하는 인사담당자는 체계적인 조직에서 근무했다는 점과 개인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현대나 LG 출신을 좋아하는 인사담당자는 ‘리더십 또는 팀워크’, ‘성실하고 근면한 인재’ 등의 가치를 중시했다.

HR코리아 최효진 사장은 “기업들이 삼성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는 삼성이 가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이 가장 많은 비즈니스 분야에 진출해 있고, 삼성 출신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인맥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또 “삼성의 인사 및 조직체계가 경쟁 시스템이기 때문에 여기서 살아남은 사람은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는 인상을 주는 점도 삼성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HR코리아는 정보기술(IT)과 전자산업 분야의 경우 삼성 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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