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 물류기지 개발에 66조원 투입

  • 입력 2004년 3월 24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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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를 아우르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2020년까지 66조원이 투입돼 대규모 물류기지 등이 개발된다.

정부는 24일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광양시에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을 갖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제시했다.

정부는 광양항을 동북아의 주요 물류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선박 8척이 동시에 부두에서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는 광양항을 6월까지 12척 규모로 늘리는 데 이어 2011년까지 33척 규모로 확충하기로 했다.

또 광양항의 배후부지 10만평을 우선 물류부지로 사용토록 하고 이 부지와 인접한 배후부지 59만평을 7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한 뒤 10년 무상 임대를 통해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광양항의 물류기지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광양∼구례간 고속화국도와 광양∼전주간 고속도로를 각각 2007년과 2010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류를 중심으로 광양만권을 개발하되 조선과 소재산업 중심의 제조업 및 관광산업기지로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율촌1산업단지 277만평 중 50만평을 개발해 일본계 조선 기자재업체와 국내 중형조선소 등을 유치하고 2006년까지 인근 신대지구 88만평은 병원과 학교를 갖춘 외국인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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