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인구 2년만에 다시 줄어…지난해 3만7000명 감소

  • 입력 2004년 3월 22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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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인구가 2년 만에 다시 줄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주식 투자 인구는 39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7000명 감소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의 17.2%에 해당하는 것으로 6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주식 투자를 하는 셈이다.

주식 투자 인구는 1999년 418만2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선 이후 2000년 400만명, 2001년 388만8000명으로 각각 줄었다.

이후 2002년에 397만4000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보유 주식 기준으로는 개인투자자가 48.5%,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외국인투자자가 37.7%로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은 작년 한 해 동안 14조5817억원(거래소 13조7688억원, 코스닥 8129억원)을 순매수해 시가총액 기준 보유 비중이 전년보다 4.9%포인트 늘어나면서 1992년 말 증시 개방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23.4%로 2.1%포인트 줄었다.

주식 투자자가 보유한 평균 종목은 2.6개였고, 보유 주식의 평균 가격은 1만973원이었다.

연령대별 보유 주식의 비율은 경제 활동이 활발한 40대 초반이 18.3%로 가장 높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60세 이상이 23.6%로 최고였다.

또 10만주 이상을 갖고 있는 ‘큰 손’이 2만1000명으로 전체 주식투자자의 0.5%였지만 이들이 보유한 주가총액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0%나 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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