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주가 900선 눈 앞…23개월만에 최고

  • 입력 2004년 3월 2일 16시 58분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이전 거래일보다 15.79포인트 오른 899.21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2년 4월24일 915.69포인트까지 오른 이후 2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3월 첫 장인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와 일본,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급등세로 출발했다. 무엇보다 주된 변수였던 미국 나스닥 지수가 2000선을 강력한 지지선으로 반등에 성공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순매수에 나서고 수출 증가와 반도체 시장의 호조 소식 등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은 장중 5812억원을 순매수했다. 1월9일 8184억원대 순매수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많은 매수 금액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4000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 대조를 이뤘다. '팔자'와 '사자'가 맞서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늘어나 각각 4억8075만주와 2조288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섬유의복을 제외한 대부분이 고르게 올랐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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