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PDP TV 상용화 최대크기는 70인치”

  • 입력 2004년 2월 16일 18시 57분


화질개선칩 탑재 엑스캔버스 50인치LG전자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2004 엑스캔버스 전략발표회’를 열고 디지털 영상신호처리 기술을 대폭 향상시킨 화질개선칩 ‘XD엔진’을 선보였다. LG전자는 XD엔진이 탑재된 50인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를 발표했다. 원대연기자
화질개선칩 탑재 엑스캔버스 50인치
LG전자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2004 엑스캔버스 전략발표회’를 열고 디지털 영상신호처리 기술을 대폭 향상시킨 화질개선칩 ‘XD엔진’을 선보였다. LG전자는 XD엔진이 탑재된 50인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를 발표했다. 원대연기자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부 우남균(禹南均)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가 80인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를 개발했지만 상용화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TV는 70인치 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당분간 크기 경쟁을 할 뜻이 없다는 것을 밝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작년까지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서로 1인치라도 더 큰 화면을 내놓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LG전자는 지난해 76인치 PDP TV까지 개발했고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80인치 PDP TV를 선보였다.

우 사장은 “현재 인류의 가옥 구조로 볼 때 70인치 대 이상은 적합하지 않다”며 “개발만 해놓고 상용화하지 않는 경쟁은 지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프로젝션 TV에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방식 외에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가 개발한 칩(DLP)을 이용한 제품을 최근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미국시장에서 TI가 워낙 마케팅을 강력하게 펼쳐 북미시장 공략에 DLP 방식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 사장은 “LCD 방식 프로젝션 TV는 색이 좋으며 밝은 특성을 지니고 있고, DLP 방식은 명암비가 뛰어나고 동영상 구현에 좋은 이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5 대 5의 비율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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