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LG ―대신증권…두회사 2대주주로 급부상

  • 입력 2004년 1월 24일 19시 08분


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대신증권과 LG투자증권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두 회사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모건스탠리 자회사인 모건스탠리 투자관리회사는 24일 대신증권 보통주 63만1090주(1.30%)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을 6.52%에서 7.82%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8.5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양회문 회장에 이어 대신증권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앞서 모건스탠리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LG투자증권 주식 667만6290주(5.47%)를 10일과 14일에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20일 공시했다. 현재 LG투자증권 최대주주는 대주주 지분 21.29%를 관리하고 있는 채권단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증권계 인수합병(M&A)이 이어지면서 증권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모건스탠리가 시세 차익을 노리고 집중 매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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