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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20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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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9개 시중은행 및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잠정치)은 2003년 2조6682억원으로 2002년의 5조837억원보다 47.5%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0일 밝혔다.
은행 당기순이익이 이처럼 준 것은 신용카드 및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증가했고 SK네트웍스 및 LG카드 여신이 부실화된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은행들은 지난해 가계대출 부문과 신용카드 부문에서 각각 2조7886억원과 5조2903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이전 이익은 전년보다 16.4%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추이를 보면 지난해 △1∼3월 499억원 △4∼6월 6836억원 △7∼9월 6836억원 △10∼12월 1조372억원으로 점차 은행 실적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실적 발표가 잠정치이기 때문에 개별은행 실적은 내놓지 않았으나 국민 조흥 제일은행 등 3개 은행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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