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 사상최대 순매수

  • 입력 2003년 12월 11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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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13조181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92년 주식시장 개방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1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2003년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작년 2조8986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올해 들어 10일까지 종이 목재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2000년에도 11조387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조151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금융업(2조3034억원), 운수장비(1조9151억원), 화학(7432억원), 전기가스(5459억원), 철강 금속(4940억원) 등의 순이었다. 종이 목재업종은 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룹별로는 외국인들이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을 2조7493억원어치 순매수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LG(1조4430억원), 현대자동차(8268억원), SK(5536억원), 현대중공업(3264억원), 한진(284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순매도로 전환, 각각 9조7680억원, 5조440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투자주체별 매매비중은 개인이 65.79%로 가장 많았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67%, 15.39%로 비슷했다. 작년에 비해 개인은 매매비중이 6%포인트 줄어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0%포인트, 1.92%포인트씩 늘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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