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이상 고가주 올들어 45% 늘어나

  • 입력 2003년 12월 4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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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630선에서 800선으로 상승하면서 5만원이 넘는 고가주(高價株)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연초(1월 2일) 대비 이달 3일 현재 616개 상장종목의 가격대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5만원 이상 고가주가 35개 종목에서 51개 종목으로 45.7% 증가했다. 전체 종목에서 5만원 이상 고가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5.7%에서 8.3%로 높아졌다.

가격대별 등락현황을 보면 5만원 이상 고가주의 62.9%, 1만∼5만원 미만 중가주의 59.5%가 주가가 오른 반면 5000원 미만 저가주와 5000∼1만원 미만 종목의 상승종목 비율은 각각 42.9%, 46.5%로 하락종목 수가 더 많았다.

또 5만원 이상 고가주의 평균상승률은 19.6%로 5000원 미만 저가주의 상승률(12.2%)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7.3%)보다 많이 오른 종목은 전체의 25.2%인 155개에 그쳐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5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62.4%에 이르렀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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