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식 “호텔등 인프라 개선해야 관광산업 발전”

입력 2003-12-03 18:59수정 2009-10-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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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여행객 500만명대에서 주저앉은 한국관광산업은 사람으로 치면 만성질환자나 같습니다. 그런데도 그동안 비전문가가 그 진단과 처방을 해왔으니 병이 더 깊어질 수밖에요.”

제22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에 취임한 정운식(鄭雲湜·68·사진)한국일반여행업협회 회장은 3일 “앞으로 업계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올바른 관광정책이 수립되도록 중앙회가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시도관광협회(16개) 업종별관광협회(7개)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현대아산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관련 업체 및 지자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현재의 관광 인프라로는 우리 목표인 외래여행객 1000만명 유치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은 호텔 등 하드웨어입니다.”

정 회장은 “관광대국 싱가포르의 관광 인프라는 80년대 관광업계를 정밀진단하고 그것을 토대로 마련한 정책을 통해 구축됐다”면서 “3년 임기동안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한국관광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발전 플랜을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80년대 중반 에주투어(Edu-Tour) 학생여행사를 설립해 국내 처음 해외 배낭여행 시대를 연 주인공. 배낭여행의 필수품이다시피 한 유레일패스를 79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사람도 바로 그다.

그가 운영한 유레일패스 한국 총대리점은 96년 7월 ‘하루 매출 15억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 덕에 전 세계 유레일패스 총대리점 연차총회에 연사로 초청돼 마케팅 기법에 대해 강의까지 했다.

58년 미국 국무부 해외경제협력처(USOM·서울)에서 여행 업무를 맡은 것을 계기로 지난 45년간 여행업 외길을 걸어온 정 회장은 한국 여행업계의 살아있는 역사. 샤프항공 영업이사를 거쳐 ㈜서울항공여행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관광진흥촉진대회에서는 여행업계 처음으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저서는 ‘세상을 여는 남자’ 등 네 권.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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