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11월 25일 18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 1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24일 기준)은 모두 19조2026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조4300억여원이 줄었다.
LG카드의 유동성 위기와 LG홈쇼핑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진 최근 1주일 사이에는 무려 2조4000억원(11.2%)이 날아가 버렸다.
계열사별로는 LG카드가 31.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LG산전(―22.1%), LG증권(―21.8%), LG생명과학(―19.2%) 등도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SK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했던 LG그룹은 삼성(91조8893억원), SK(24조7510억원), 현대자동차(19조3737억원)에 이어 4위로 주저앉았다.
또 삼성그룹은 비자금 수사 여파 및 조정장세에서 삼성전자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한 달 동안 시가총액 감소 규모는 4055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업 인수합병(M&A) 논란 속에서 주가가 오른 SK그룹은 이 기간 중 시가총액이 오히려 3조6600억여원 늘어났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