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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5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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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은행이 개최한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박 총재와 경제 전문가들은 “고임금과 높은 교육비 및 주택비, 투쟁적 노사관계, 비생산적 정치풍토 등 사회적 고비용 구조 때문에 산업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경제는 고비용 구조를 개혁해 투자 경쟁력을 회복할 것인지, 아니면 중국 등 저임금 국가에 대한 투자를 불가피하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용카드사 부실문제에 대해 참석자들은 “LG카드에 대한 채권은행의 2조원 자금지원으로 유동성 위기는 넘겼으나 카드사의 근본적 경영위기는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내년에도 카드사들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경제동향 간담회에는 정구현(鄭求鉉) 삼성경제연구소장과 정해왕(丁海旺) 한국금융연구원장, 현오석(玄旿錫) 무역협회 연구소장, 김학은(金學은) 연세대 교수, 김대식(金大植) 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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