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초임 175만5000원… 고졸은 130만4000원

  • 입력 2003년 11월 13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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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의 임금 수준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입사원의 초임은 4년제 대학 졸업자(사무직)가 175만5000원, 3년제 이하 대학 졸업자(기술직) 150만3000원, 고졸 이하 130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03년 임금조정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연봉제를 실시하는 기업의 직급별 평균 초임은 부장 438만3000원, 차장 367만4000원, 과장 309만3000원, 대리 255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부장 초임은 385만4000원, 차장 327만9000원, 과장 279만1000원, 대리 239만9000원으로 직급에 따라 6.4∼13.7% 적었다.

직급별 초임은 대졸 신입사원이 같은 업체에 근무하면서 대리 과장 차장 부장으로 승진해서 받는 첫 월급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100인 이상 사업체 152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봉제 도입 여부를 묻는 설문에는 응답업체의 73.2%가 ‘현재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거나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6.8%에 그쳤다.

금융 보험업의 경우 98.2%가 ‘이미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거나 추후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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