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7만명 넘어서…중개업소 개업은 5만명 불과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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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자격 취득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 1985년 공인중개사 자격증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총 17만3766명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인중개사 자격 취득자는 시험 첫 해에 6만277명에 이른 뒤 이듬해 3018명으로 대폭 줄어 97년까지 줄곧 1000∼3000명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외환위기 직후인 99년에 1만4781명으로 1만명을 돌파한 뒤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치러진 올해 시험에서는 2만8045명이 자격증을 취득해 자격증 제도 도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합격자가 나왔다.

그러나 협회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자격취득자 중 실제 중개업소를 개업한 인원은 5만여명에 불과해 ‘장롱면허’가 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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