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이상 신규취득 종목 올 주가 39% 올라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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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사면 주가가 오르고, 팔면 떨어지고.’

올 들어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새로 취득한 상장사의 주가는 40% 가까이 급등한 반면 외국인 지분이 5% 밑으로 떨어진 회사의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작년 말 81개에서 20일 현재 120개로 39개사(48.15%)가 늘어났다.

‘외국인 5% 이상 보유주식 수’는 3억4100만주에서 5억3400만주로 1억9300만주(56.25%)나 증가했다.

외국인이 신규로 5% 이상 지분을 취득한 72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39.07%에 이르러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2.24%를 16.83%포인트나 웃돌았다. 반면 외국인이 매도 주문을 내 이들의 보유지분이 5% 밑으로 떨어진 기업은 19% 상승하는 데 그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2개 이상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는 모두 21개로 이 중 ‘JF에셋 매니지먼트 리미티드’가 17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캐피털 리서치 앤드 매니지먼트 12개 △캐피털그룹 인터내셔널 11개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 6개 등의 순이다.

올 들어 지분 취득을 통해 외국인 지분이 높아진 회사는 남양유업(19.44%), SK(14.99%), 크라운제과(12.82%), 대상(11.81%) LG카드(11.14%) 등이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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