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79 또 연중최고치 경신…외국인 하루만에 순매수 전환

  • 입력 2003년 10월 2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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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면서 780 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44%) 오른 779.89로 마감, 작년 7월 15일 783.25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8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78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3·4분기(7∼9월) 기업들의 실적이 전 분기보다 좋아진 데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153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774억원, 121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미국 경제회복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달러당 원화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면서 74일 만에 118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오른 1181.8원에 마감했으며, 이는 8월 7일 이후 2개월 반만에 최고치다.

외환은행 외환팀의 구길모(具吉謨) 과장은 “미국의 경제회복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달러당 엔화환율은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반면 원-달러환율은 상승하면서 100엔당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0.00원 오른 000.00원으로 마감돼 원화와 엔화의 연동이 깨지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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