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協선정 '디자인경영대상']시몬스침대 全社부문 최우수

  • 입력 2003년 10월 21일 17시 24분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은 21일 제3회 대한민국 디자인경영대상(KDMA) 수상자를 발표했다.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디자인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기업과 수상자를 시상한다.

능률협회컨설팅 디자인경영센터 오종욱 팀장은 “디자인 경쟁력 강화는 기업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디자인 연구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상기업과 수상자〓최고경영자의 혁신적인 ‘디자인 마인드’와 전략적인 경영시스템의 구축을 바탕으로 디자인 경영을 실천한 ‘전사부문’ 최우수상에는 시몬스침대, 우수상에는 골드필(보석업체)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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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

체계적인 소비자 조사와 시장분석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에 성공한 기업에 주는 ‘리더십 부문’의 최우수상은 △넵스(주방가구 업체)의 크레마, 우수상에는 △월드건설의 월드 메르디앙 △디엠티(비데 생산업체)의 클리노시트가 받았다.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으로 가치를 높인 제품을 선정하는 ‘디자인 명품부문’에서는 제일모직의 로가디스(신사복)가 뽑혔다. 이밖에 △제일모직의 프라이언 △골드필(보석업체)의 향기주얼리 △㈜아이비클럽(학생교복 제작)의 아이비클럽 △SK네트웍스의 스마트(학생복) △명품벽지 did의 did △오로라월드(완구업체)의 위시윙 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시몬스침대 홍성인(洪性仁) 대표는 디자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국내 침대산업을 선도하고 국내 침대 브랜드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경영자상’을 받는다.

▽올해 수상기업 종합평가〓전사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시몬스침대는 신세대 기호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 개발과 제품 생산, 디자인을 전략경영수단으로 활용한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골드필은 보석업계 처음으로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고 디자인 관련업무를 일원화해 체계적인 조직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리더십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넵스는 정부공인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고 디자인부서 책임자를 회사중역에 임명하는 등 국내 부엌가구 회사 가운데 디자인 경영에 선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고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월드건설은 인테리어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람이 숨쉬며 살아가는 주거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구조 및 설비까지도 디자인하는 ‘토털디자인’ 개념을 주거환경에 도입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디자인명품 부문에서 베스트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된 제일모직의 로가디스는 편안한 기능과 한국 남성의 체형에 맞는 디자인 품질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특이한 점은 교복업체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것. 아이비클럽과 스마트는 감성에 민감한 학생들을 겨냥해 품질과 가격보다는 디자인을 통해 상품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택해 적중했다.

▽디자인경영대상이란〓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디자인경영대상은 디자인을 기업의 전략적 경영수단으로 활용해 높은 성과를 낸 기업과 사례를 발굴하고 격려하는 상이다.

△전사 부문 △리더십 부문 △디자인 명품부문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디자인 및 마케팅 분야 교수와 업계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이 현장방문 등을 거쳐 최종 수상기업과 수상자를 결정한다.

디자인대상 수상업체
부 문 제품명기업명
전사최우수상 시몬스침대
우수상골드필
리더십최우수상크레마넵스
우수상월드메르디앙월드건설
클리노시트디엠티
디자인명품베스트디자인명품로가디스제일모직
디자인명품프라이언제일모직
향기주얼리골드필
위시윙오로라월드
아이비클럽아이비클럽
스마트학생복SK네트웍스
did벽지did벽지
최고경영자상시몬스침대 홍성인 대표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최우수상 받은 홍성인 시몬스침대 대표 ▼

“소비자 수요 파악과 상품개발, 마케팅의 전 과정에 디자인 담당자가 참여해 함께 일을 진행합니다.”

대한민국 디자인경영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시몬스침대 홍성인 대표(사진)는 디자인을 단순히 제품의 모양새로 보지 않고 기업의 핵심경쟁력으로 간주한다.

그는 품질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디자인에서는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Simple is Beautiful)’는 모토를 내세우고 이 두 가지 요소를 융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홍 대표는 “적극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고 시몬스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침대가 단순히 침실의 구색맞추기용이 아니라 건강한 수면을 위해 소비자들이 신중히 골라야 하는 생활필수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시몬스침대가 단순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은 ‘해외 유명브랜드의 디자인은 뜻밖에 아주 단순하고 이 때문에 명품의 가치를 가진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

회사는 단순하지만 독창적인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실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가구박람회에 참여하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시몬스침대와 최신정보를 교환하며 해외시장의 변화를 연구한다.

홍 대표는 “소비자들이 침대를 처음 접하는 것은 바로 시각적인 디자인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심이 아주 많다”며 “앞으로도 신세대 감각에 맞는 단순한 디자인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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