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멋]“따뜻한 밥 한 그릇은 몇 점 짜리?”

  • 입력 2003년 10월 20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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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양식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은 CJ의 쌀생면. 사진제공 CJ

수험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양식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은 CJ의 쌀생면. 사진제공 CJ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5일)이 보름정도밖에 안 남았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초조해지기 마련. 신경이 예민한 수험생은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기 쉽다. 수험생의 식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들도 건강식에 더 관심이 가는 시기다.

건강식 관련 업체들의 수험생 관련 마케팅이 뜨겁다.

▽밥이 수능 점수를 올린다?=아침 식사가 공부능률과 비례 관계에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침밥을 거르지 않은 수험생은 포도당 섭취로 두뇌활동이 원활해져 집중력이 더 좋다.

이 밖에도 쌀에는 뇌활동을 촉진시키는 전분과 비타민D·E·B6 등이 풍부해 스트레스 많은 수험생에게 좋다.

밤늦은 시험 공부와 성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험생에게는 호두죽이 좋다. 호두죽을 쑬 때 대추를 넣으면 불면증을 없애는 효과가 더 좋다. 호두살을 속껍질까지 벗겨서 더운 기름에 넣어 튀겨 낸 후 분마기에 넣고 곱게 으깬다. 대추는 푹 삶아서 살을 으깬다.

대추 삶은 물에 대추살과 호두가루를 넣고 끓이다가 찹쌀가루를 넣어 죽을 쑨다.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하면 완성.

▽간편한 건강식들=부모의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 최고 보약이겠지만 바쁠 때에는 대용품을 찾게 된다.

CJ는 발아현미밥과 햇반영양밥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영양은 좋지만 거칠고 씹기 불편했던 현미를 싹을 틔우는 방식으로 흰쌀밥처럼 부드럽게 만든 것이 발아현미밥이다.

영양은 그대로 보존했다고. 햇반영양밥에는 인삼 대추 밤 흑미 등을 넣어 영양과 함께 구수한 맛을 강조했다. 닭고기와 인삼을 넣은 햇반 삼계죽도 있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많은 육류로 두뇌성장을 돕고 풍부한 필수아미노산으로 뇌신경 전달물질의 활동을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이기도록 해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밤참용으로는 햅쌀로 만든 ‘쌀생면’이 있다.

이롬라이프는 ‘황성주 생식’을 내놓고 있다. 급속 동결 건조방식으로 영양소가 보존돼 있고, 낱개로 포장돼 수험생이 휴대하거나 섭취하기 편리하다는 것. 홍삼 오가피 복분자 영지 등을 넣은 수험생 영양식 ‘이롬 포맨’도 선보이고 있다.

두뇌를 활성화시킨다는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다. 풀무원은 숙지황 산수유 구기자 레시틴은 물론 두뇌 구성성분으로 알려진 DHA를 넣은 ‘브레인원’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와 일양약품은 각각 ‘아이패스’와 ‘브레인트로피아 닷컴 캅셀’이라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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