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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20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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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가 운영하는 조니워커스쿨 수강생들이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보고 있다. 사진제공=디아지오 코리아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호프집을 창업한 김영은씨(36·여)는 맥주 관리를 종업원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챙긴다. OB맥주가 운영하는 맥주대학 ‘비어 유니버시티’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맥주에 눈을 떴기 때문. 영업에 자신이 붙은 그는 최근 호프집 1곳을 더 열었다.
술에 대한 호기심이나 창업을 위해 주류 관련 전문 교육 과정에 등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주류업체들은 현장 견학과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무료 교육과정을 개설해 이들을 맞고 있다.
▽OB맥주의 ‘비어 유니버시티’=1997년 3월 OB맥주 이천공장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서울 광주 부산 등에 하루 일정의 단기 교육과정도 개설했다. 창업이나 맥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창업 준비 요령과 입지 선정, 점포 운영 등을 교육한다.
자세한 교육을 받으려면 이틀간 진행되는 이천공장의 생맥주 마스터 스쿨에 등록하면 된다. 02-2149-5000
▽하이트맥주의 ‘하이트 아카데미’=하이트맥주는 1월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인 ‘하이트 아카데미’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본사와 강원 홍천군 하이트맥주 공장 등에서 진행된다. 본사 교육장에서 상권 분석, 마케팅 전략, 매출 관리 등을 배우고 맥주 생산공장 등을 방문해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다. 02-3219-0387∼9
▽디아지오코리아의 ‘조니워커 스쿨’=1989년부터 지금까지 2만1300여명이 이곳을 거쳤다. 전문 바텐더과정(80명)과 취미 과정(80명) 등 2개 과정으로 나뉘어 음료학 테이블매너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고 80여 가지 칵테일 제조방법을 배운다. 수강료 교재비 실습비 등이 무료지만 출석 관리가 엄격하고 필기 및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수료증을 얻을 수 있다.
29∼31일 서류를 접수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160명을 뽑는다. 02-501-5441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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