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프스키 아코르그룹 亞太회장, 서울 중저가호텔 문열어

  • 입력 2003년 10월 14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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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숙박료 7만5000∼8만2500원인 1급 호텔(무궁화 4개) 체인이 문을 열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콘도 수준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시설은 특1급 호텔 못지않기 때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비스앰배서더호텔 오픈을 기념해 방한(訪韓)한 세계적인 호텔그룹인 아코르그룹의 데이비드 바프스키 아시아태평양 회장(사진)은 “이비스앰배서더호텔은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고급스러운 숙박을 제공하되 불필요한 서비스를 없앤 중저가 호텔”이라고 소개했다.

이비스앰배서더호텔은 객실 317실, 2개 비즈니스 미팅 룸, 체력단련실, 1개 바 겸용 레스토랑 등 특1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하지만 도어맨, 발레 파킹, 룸서비스 등은 없앴다.

바프스키 회장은 “오후 9시에 도착해 특1급 호텔에서 하룻밤 자는 데 30만원 이상을 지불하는 것은 낭비”라며 “이비스앰배서더호텔은 동전 세탁실, 음료 자판기 등을 준비해 투숙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되 숙박요금은 최대한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화되고 표준화된 서비스 덕분에 15분 안에 손님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며 “만약 15분을 넘으면 객실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아코르그룹은 최고급 호텔 체인부터 저가 호텔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호텔 그룹. 한국에는 소피텔앰배서더, 노보텔 강남, 노보텔 독산, 이비스앰배서더 등 4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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