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학원 “불황 몰라요”…사업자 수 해마다 늘어

  • 입력 2003년 10월 5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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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에서도 룸살롱과 학원은 계속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별소비세를 신고한 과세유흥장소(룸살롱)는 모두 7005곳으로 2001년(5920곳)보다 18.3% 늘었다. 2000년에는 5506곳이 특소세를 신고했다.

이들 룸살롱의 특소세 과세표준(과표)도 △2000년 7500억3000만원 △2001년 1조501억2500만원 △2002년 1조8296억1000만원 등으로 치솟았다.

과표는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으로 과표가 늘었다는 것은 매출 증가를 의미한다.

실제 특소세는 2000년 1500억600만원에서 2001년 2100억2500만원으로 늘었다가 작년에 1829억61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특소세율이 작년에 20%에서 10%로 인하된 까닭으로 종전의 세율을 적용하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또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학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학원 사업자 수는 △2000년 5만3208명 △2001년 6만4833명 △2002년 6만7621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수입금액도 △2000년 3조635억원 △2001년 3조8926억원 △2002년 4조6552억원으로 급증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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