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채권단 협의회 구성키로

  • 입력 2003년 10월 2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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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이라크 정부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대금을 받기 위해 세계 각국의 민간업체들과 함께 ‘채권단 협의회’를 구성한다.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 방안을 찾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지송(李之松) 현대건설 사장은 2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미수채권을 받아내기 위해 최대 채권국인 일본을 포함해 유럽 및 아시아 주요 국가의 민간 채권업체들과 ‘워싱턴클럽’(가칭)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일본 민간업체 8곳 가운데 2, 3곳으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으며, 현재 유럽 등 다른 국가의 채권업체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클럽은 대략 7, 8개국 20여개 업체로 이르면 연말까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의 이라크 미수채권은 11억400만달러(약 1조3200억원)로, 한국의 전체 이라크 채권(17억달러)의 65%에 해당한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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