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수채권 회수 방안을 찾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지송(李之松) 현대건설 사장은 2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미수채권을 받아내기 위해 최대 채권국인 일본을 포함해 유럽 및 아시아 주요 국가의 민간 채권업체들과 ‘워싱턴클럽’(가칭)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일본 민간업체 8곳 가운데 2, 3곳으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으며, 현재 유럽 등 다른 국가의 채권업체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클럽은 대략 7, 8개국 20여개 업체로 이르면 연말까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의 이라크 미수채권은 11억400만달러(약 1조3200억원)로, 한국의 전체 이라크 채권(17억달러)의 65%에 해당한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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