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윤국진 신임사장 "노사관계 안정돼야 좋은車 생산"

  • 입력 2003년 10월 2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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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7일 기아자동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CEO)를 맡게 되는 윤국진(尹國鎭·사진) 사장은 2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사관계 안정’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실제로 윤 사장은 그동안 노사관계 업무를 많이 해와 기아차에서 ‘노무 전문가’로 통한다. 그가 8월에 사장으로 승진했을 때 노조가 이례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을 정도.

윤 사장은 “노사관계는 모든 것의 바탕이 된다”며 “그 바탕 위에서 품질이 좋은 차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품질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그는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자동차 설계단계에서부터 협력업체와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유럽시장에서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를 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는 무엇보다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 사장은 또 유럽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차로 충분히 수출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부산=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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